마틴루터킹 연설4- 독립선언서의 정신으로 승리하다
1955년 12월 1일 오후 6시경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백화점 재봉사 로사 파크는 녹초가 되어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1900년부터 몽고메리시에서는 인종에 따라 버스 좌석을 분리시키는 조례가 시행되고 있었다.
몽고메리시의 버스기사들은 백인 전용 좌석이 꽉 차면 관행적으로 흑인 승객들에게 좌석에서 일어나도록 요구해왔다.
당시 운전기사는 백인 좌석이 가득 차 두세 명의 백인 남성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로사 파크를 포함한 네 명의 흑인들에게 일어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녀는 요지부동이었다. 기사는 경찰을 불렀고 로사 파크는 인종 차별법인 짐 크로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흑인 지도자들은 마틴 루서 킹 목사를 중심으로 단합하여 이후 일 년 넘게 ‘버스 안타기’ 운동을 전개했다.
흑인끼리 차를 태워주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고, 말을 타고 다니기까지 했다. 경찰은 불법승차, 불법호객, 불량배 단속 등을 핑계로 탄압했다.
마틴 루서 킹에 대한 살해 위협이 이어졌고 자택이 폭파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1956년 11월 13일, 연방법원은 버스에서의 인종 차별이 불법이라는 선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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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의 말대로 로사 파크는 “우리가 모두 일어서기 위해 그녀는 앉아야만 했던 것”이고, 마틴 루서 킹은 “우리 모두가 일어설 수 있도록” 앞장서 투쟁했던 것이다.